✈️항공, 🏢호텔, 🧳라운지 등 체크인하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체크인레터🗝️]가 금요일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주변 친구, 동료 등에게 널리 알려주세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간 해외여행 국가는 단연코 일본입니다. 그 중에서 이 도시로 많이들 다녀오셨죠. 올해 4월에 엑스포가 열리는 이곳은 더더욱 방문객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준비했어요. 최근 일본 소도시 여행 붐에 맞춰 근교 도시까지 합쳐서 소개합니다.

스물 세 번째 체크인레터는 2025 엑스포 개최지이자, 올해는 색다른 여행 매력을 지닌 🇯🇵오사카·간사이로 체크인합니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펼쳐집니다. 인공섬인 '유메시마'에 최신 기술과 혁신으로 가득한 파빌리온과 대형 지붕 링을 만날 수 있어요. 참고로 유메시마란 뜻은 '꿈의 섬'이라고. 유메시마는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해요. 개막 전날인 4월 12일까지 예매 한정으로 판매하는 '전기(前期)권'이 일반적인 티켓 구매보다 훨씬 저렴해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맞춰 오사카와 간사이 지방의 공항을 오고 가는 항공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맞춰 항공사들도 한국-일본 간사이 간의 하늘길을 늘리고 있어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대한항공이 '고베'에 신규 취항했어요. 고베는 간사이 지방의 효고현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오사카와 가까워요. 게다가 일본의 3대 미항으로 뽑히는 곳이기도 하죠. 대한항공은 엑스포 기간에 맞춰서 한일 양국간을 오고 가는 항공 수요가 높을 것이라 판단해 새롭게 인천-고베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고 밝혔어요.  

대한항공의 인천-고베 노선은 4월 18일부터 매일 2회 운항합니다. KE731편은 오전 8시 25분, KE733편은 오후 3시 50분에 인천에서 출발해요. 두 항공편 모두 B737-900ER 항공기가 투입됩니다. 인천-고베 간의 비행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리고요.

대한항공을 타고 고베에 도착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사카로 쉽게 갈 수 있어요. 고베공항에서 고베 시내 산노미야역까지 포트라이너타고 20분 가량 소요되고요. 산노미야역에서 오사카 우메다까지 열차타고 이동하면 20~30분 정도 걸려요. 

게다가 이번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해외 방문객 편의를 위해 VISA가 일본 간사이 지역에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 (오픈 루프 트랜짓)을 도입했어요. 말이 어렵죠? 쉽게 말해 dwed님이 가지고 있는 VISA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그대로 일본 간사이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 가능하단 이야기입니다.

내가 쓰는 VISA 카드에 옆으로 누워진 와이파이 모양이 있다면 교통카드로 이용 가능합니다. 물론 애플페이에 등록해서 쓰는 것도 되고요!

📝Bonus Tip
💳 나의 VISA 카드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은?

대한항공은 A350-900 항공기를 지난 1월에 새롭게 도입했어요. 지난해 3월 대한항공은 A350-900 6대, A350-1000 27대를 도입 계약을 했고요. 다만 이번에 먼저 운항하는 A350-900 2대는 이전에 아시아나항공이 주문한 걸 대한항공이 계약을 인수해 받은 건이에요.

A350-900 1호기 (HL8598)의 첫 운항은 1월 27일에 진행되었고요. 인천-오사카 노선에 바로 이 항공기가 투입되고 있어요. 매일 두 차례 인천-오사카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고요. 이후 중장거리 노선에도 투입될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어요.

A350-900은 중대형 광동체 항공기로 연료 효율이 뛰어난 기종으로 평가 받아요. 최대 항공거리는 약 12,000km로 인천에서 뉴욕까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죠. 프레스티지석은 어느 좌석에 앉아도 복도로 출입할 수 있도록 1-2-1 스태거드 배열이고요. 180º 모두 젖혀지는 풀 플랫(Full Flat) 좌석이며 좌석 면적도 195.5cm(77inch)로 넓은 편이에요. 

아시아나를 자주 이용하던 분이라면 눈치챘을 지도 모르겠네요.😉 프레스티지부터 이코노미까지, 좌석 및 기체 프로덕트 구조가 아시아나 A350-900와 같거든요. 대신 대한항공의 시트천과 어메니티,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적용되어 있어요.

포시즌스 호텔 오사카는 2024년 8월 1일에 오픈한 신상 럭셔리 호텔입니다. 오사카의 복합빌딩 '원도지마' 내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148개의 객실과 27개의 스위트룸이 있으며, 28~35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덕분에 모든 객실에서 오사카 도심과 도지마 강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관광지와 백화점 모두 이동하기 편해요.

포시즌스 호텔은 개관한 국가와 도시의 특성을 살려 호텔을 선보이는 걸로 유명한데요. 28층에 위치한 겐스이 플로어 (Gensui Floor)에선 다다미 바닥과 슬라이딩 도어, 그리고 일본식 침대 등 전통적인 요소를 새롭게 해석한 현대적 료칸을 선사합니다. 료칸처럼 맨발로 다다미 바닥을 걸으면서도, 현대적인 가구에서 마음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거죠. 더불어 겐스이 플로어에 머문다면, 투숙객 전용 티 라운지 '사보(SABO)'에서 벤토 스타일의 아침 식사부터 일본식 다도(茶道), 그리고 저녁에는 사케와 와인까지 맛볼 수 있어요. 

포시즌스 호텔 오사카는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하는 데 진심입니다. 36층으로 가볼까요? 오사카 스카이라인의 탁 트인 전망이 보이는 실내 수영장부터 피트니스 센터, 그리고  5개의 전용 마사지룸까지 층 전체가 웰니스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포시즌스 호텔 오사카가 자랑하는 실내 수영장은 16m(52ft)로 넓기에 맘 편하게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 호텔 리솔 트리니티 오사카: 대욕장을 갖춘 호텔로 전통적인 일본 스타일에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편안한 숙박을 제공해요.

🏨 캐노피 바이 힐튼 오사카 우메다: 지난 해 9월에 오픈한 신상 호텔로 백화점, 레스토랑, 오피스 건물이 모여 있는 우메다에 위치하고 있어요.

간사이 지방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려면 역시 '교토'만한 곳도 없습니다. 다양한 교토 호텔 중에서 지난 4월에 오픈한 식스센스 교토를 권해봅니다. 식스센스는 자연주의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IHG)의 최상위 브랜드에요. 식스센스 교토는 2023년 오픈한 로마에 이은 두 번째 도심형 호텔입니다. 교토 메인역에서 10분 거리에 있어서 교토 관광하기도, 오사카에서 오고 가기도 편해요.

식스센스 교토는 총 81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든 객실에는 맞춤 오가닉 매트리스와 코튼 시트, 온도 조절 베개 등을 구비해 투숙객의 편안한 하룻밤을 제공하는데 진심이에요. 객실마다 창가 넘어로 아늑한 안뜰, 신사의 정원, 교토의 거리 풍경을 선사하고요. 마치 교토란 도시 품에 안겨진 느낌이랄까요? 객실을 비롯해 호텔 곳곳에는 일본 헤이안 시대의 '겐지모노가타리'와 전통 민속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스며들어 있어요.  

일본 전통의 목욕탕과 사우나부터,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수중 보디워크란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은 근육을 이완하고, 편안한 마음 가짐을 가지도록 심신을 치유하고요. 식스센스 교토의 '올데이 다이닝 세키'에서는 교토의 전통 식재료를 바탕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일본의 24개 절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제철 요리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고요. 참, 나인테일 바는 호텔 내 은밀하게 숨어 있는 바로, 일본의 전통 약재에서 영감을 받은 음료를 선사합니다.

🎴 마루후쿠로 교토: dwed님, 게임회사 닌텐도가 원래는 교토에서 화투를 만들어 판매하던 회사였던 사실 아세요? 바로 닌텐도의 본사 건물이 호텔로 거듭났어요. 안도 타다오가 디자인에 참여해 닌텐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추가한 호텔입니다.

피넛츠 호텔은 바로 스누피를 테마로 한 일본의 첫 디자인 호텔이에요! 2018년 8월에 오픈했고요. 호텔 곳곳에서 스누피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요. 호텔은 6층 건물인데요. 1층은 리셉션, 굿즈 판매점, 카페 'PEANUTS Cafe'가 있어요. 2층은 스탭 전용 층이며, 3층은 레스토랑, 4-6층이 객실층이에요. 객실층마다 피넛츠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컨셉으로 디자인되었어요.  

4층은 'IMAGINE'의 메시지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스누피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예를 들면 스누피가 쓰는 대부분의 소설 앞문장이 'It was a dark and stormy night'로 시작하는 컨셉을 담은 객실이 있는 것처럼요. 1960년대 나사의 공식 마스코트가 된 스누피의 모습이 담긴 객실도 만나볼 수 있죠.  

5층은 'HAPPY'의 메시지로 스누피의 즐겁고 재밌는 에피소드를 담았어요. 에피소드와 관련된 인테리어 디자인과 오브젝트가 배치되어 속히 머무는 맛이 있는 객실이에요. 6층은 'LOVE'의 메시지로 연애, 가족애, 우정 등 각 캐릭터가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포근한 스토리를 공간에 담았어요. 

어메니티도 모두 스누피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요. 이정도면 어메니티를 넘어 굿즈라 부를 만해요. 스누피를 보며 웃음과 미소, 그리고 힐링을 얻었던 모든 어른이들이라면 피너츠 호텔의 스누피와 친구들이 새로운 메시지를 받으며 힘 내보기 바랍니다. 

🧑‍🍳 고베 기타노 호텔: 근대적인 벽돌 건물 안에 일식 스타일이 가미된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세계적인 셰프 '베르나르 로와조'로부터 공식적으로 재현을 허락받은 조식을 제공하는 걸로 유명해요.